에디터
알렉스 서
사진
레슬리 라우

Peter Chipchase

피터 칩체이스
Chief Communications and Strategy Officer, Soho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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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하우스의 새로운 비전을 기획하는 그는 소호 하우스가 호스피탤리티 산업에서 호텔과 에어비앤비 중간에 위치한다며, 객실과 편의 시설을 통해 호텔이 주는 접객의 의미를 포용하고, 지역 멤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에어비앤비의 경험적 측면을 충족시킨다고 말한다.

소호 하우스 이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런던 동부 지역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콘텐츠 에이전시 존 도 John Doe에서 영화와 서적, 아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오랜 시간 담당했으며, 2013년부터 소호 하우스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에디토리얼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는 물론이고, 창립자 닉 존스를 도와 소호 하우스의 미래를 계획하는 일까지 총괄합니다.

가장 집중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일의 영역에서 제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에디토리얼 콘텐츠를 만드는 일입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소호 하우스는 멤버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어요. 전 세계의 뛰어난 인재를 다수 알고 있는데도 말이죠. 저는 항상 공간은 인테리어 요소가 아닌, 그 공간에 살거나 머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란 믿음이 있어요. 결국 사람, 즉 멤버가 중요하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제가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런던 소호 지구에서 멤버십 클럽으로 시작한 소호 하우스는 어느새 레스토랑과 극장, 스파, 가구 브랜드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소호 하우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건 순전히 멤버가 그걸 원하기 때문이에요. 어려움을 겪는 기업 대부분은 자신의 고객을 이해하지 못해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이 변했음에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거죠. 소호 하우스는 오픈 첫날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멤버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멤버가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멤버의 의견은 분명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그곳으로 향하는 결정은 저희 내부에서 하는 것이니까요. 가령 옥스퍼드셔주의 오래된 시골 농장을 하우스로 개조해 오픈하려고 했을 때 런던의 멤버들 대부분은 그 결정을 반기지 않았어요. 아무도 그런 시골로 자신의 차를 몰고 갈 생각이 없었나 봐요.(웃음) 하지만 닉은 완고하게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갔으며, 그의 고집으로 완성한 공간은 지금 멤버들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는 팜하우스가 됐습니다.
 

피터 칩체이스의 인터뷰 전문은 매거진 <B>  '소호 하우스'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Bernd Körber

Nick Jones

Soho House
Issue No. 81

Soho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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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하우스는 권력과 부를 중심으로 모인 남성 위주의 멤버십 클럽과 달리 영화나 음악 산업 등에 종사하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1995년 런던에서 닉 존스가 설립한 진취적 성격의 멤버십 클럽입니다. 창립자 닉 존스는 ‘마치 내 집처럼 편안한 곳’에서 비슷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온종일 마시고 먹고 즐기는 생활을 바랐고, 이러한 정신은 곧 소호 하우스를 상징하는 콘셉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멤버십 클럽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럽 전역과 미국, 아시아 등에 27개의 클럽 하우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스파, 홈 컬렉션, 레스토랑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며 소호 하우스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