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서재우
사진
박성훈

Nick Jones

닉 존스
Founder & CEO, Soho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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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하우스의 창립자 닉 존스는 소호 하우스가 멤버십 클럽인 동시에 지역에 새로운 창의를 불러일으키는 커뮤니티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 실천은 소호 하우스의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직원과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멤버를 통해 발현한다.

소호 하우스는 멤버십 클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새롭다는 건 결국 모두에게 생경한 것일 텐데요, 본인의 철학을 멤버와 직원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나요?
바로 시간입니다. 모든 걸 한 번에 이해시킬 순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걸 완벽하게 시작할 수도 없고요. 소호 하우스는 기존 컨트리클럽과는 다른 멤버십 클럽이지만, ‘크리에이티브’와 ‘편안한 집’이라는 전제 아래 세워졌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강조했고요. 그걸 받아준 많은 사람이 있기에 소호 하우스의 현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려 애쓰고, 그 공유를 공간과 서비스를 통해 실천하다 보면 멤버들 또한 자연스럽게 저희에게 다가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소호 하우스와 닿아 있으니까요. 같은 맥락으로 직원들도 저희의 철학에 점차 융화해갑니다. 그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소호 하우스가 제공하니까요.

시간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 텐데, 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나요?
저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관한 많은 트레이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하지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결과적으로 전혀 복잡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훈련된 웃음이 아닌 진실한 웃음을 주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멤버를 도우며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저희 일의 전부입니다.(웃음) 다시 말해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죠.

첫 번째 소호 하우스의 멤버를 기억하나요? 그리고 그는 여전히 소호 하우스의 멤버로 남아 있나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언급할 순 없지만요. 좀 더 넓은 범주에서 설명하면 당시 멤버 대부분은 영화와 방송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소호 하우스가 창의적인 사교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요. 당시 영입한 멤버 모두가 현재도 남아 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하지만 꽤 많은 수가 여전히 저희 클럽의 멤버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창기 멤버와 현재 멤버 간에 성향 차이가 있나요?
‘창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창의적 일’에 관해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초창기에는 미디어 산업 종사자가 많았고, 그 이후에는 아트와 패션·디자인 산업 종사자가 소호 하우스 멤버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죠. 물론 지금의 멤버에게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제가 언급한 직종에 일하는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IT업계에 종사하는 이도 충분히 예술적 기질을 지니고 있을 수 있고, 그런 일을 목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공부만 하는 지루한 사람이라 여기던 변호사 또한 창의적인 사람일 수 있고요. 그렇듯이 최근의 멤버는 좀 더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호 하우스가 말하는 집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정확히는 저희 멤버를 위한 ‘집’입니다. 도시 안에 위치하지만 멤버들이 집처럼 여기고, 친근하고 아늑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장소가 되길 원했습니다. 짐이나 극장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하며 미팅과 업무를 병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점심과 저녁을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장소가 되길 바랐어요.
 

닉 존스의 인터뷰 전문은 매거진 <B>  '소호 하우스'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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