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나리
사진
사라 로진크
어시스턴트
남윤이

Lucy Smart

루시 스마트
대학생
1

온갖 브랜드의 화장품을 써본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로 공유하는 그녀는 에이솝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단색 계열의 심플한 아메리칸어패럴 옷을 즐겨 입고, 과장되거나 유난스럽지 않은 조용한 성격일 것 같다고 말한다.

기숙사 방이 작고 아담한데, 이곳에서 생활한 지 얼마나 됐나요?
작년 9월 학교에 입학하면서 배정을 받았어요. 그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죠. 지금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뷰티 브랜드 에스티 로더 매장에서 업무도 돕고 있어요.

본인이 운영하는 뷰티 블로그를 소개해주세요.
어릴 때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 관심사와 체험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2년 전 ‘봉주르루시’ (www.bonjourlucy.com)’라는 블로그를 시작했죠. 보통 일주일에 3~4회 포스팅을 하는데, 화장품에 관한 의견이나 제가 그날 입은 옷을 촬영해 올리고 있어요. 블로그를 통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면서 많은 호응을 얻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홍보 회사 ‘초크’의 PR과 패션지 <인스타일>의 인턴십 제안을 받기도 했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블로그 활동은 제게 무척 특별해요.

스스로 화장품을 선택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
어릴 때는 엄마가 사주는 스킨이나 로션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죠. 그러다 4년 전쯤 피부나 뷰티 제품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면서 용돈이 생기면 평소 눈여겨보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언니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보다 여섯 살 많은데, 뷰티 제품에 해박해 지금까지도 이것저것 좋은 제품을 알려주죠.

화장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가격이 중요하죠. 일단 제가 학생인 데다 일해서 버는 돈을 화장품 구입에 지출하다 보니 너무 비싼 제품은 부담스러워 꺼리게 되요. 합리적 가격의 제품 가운데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구입하려 하죠. 제 피부가 중·건성 타입인데, 백화점에서 일할 땐 에어컨 때문에 평소보다 더 건조해져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요.

이솝 제품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1년 전쯤 친언니가 소개해줘 알게 됐는데, 무엇보다 패키지가 심플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갈색 병을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졌고요. 하지만 뷰티 제품은 디자인보다 기능이 더 중요하잖아요? 구매 욕구를 억누르고 제품을 살펴보며 테스트를 해봤죠. 생소한 브랜드인데도 첫 방문이 무척 편안했어요. 매장 직원들도 친절했고요. 제 피부 타입을 꼼꼼히 물은 뒤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정확히 찾아내 추천해줬거든요. 제품을 구입하라는 무언의 강요도 없었고, 그저 샘플을 주며 써보고 마음에 들면 다시 오라고 했죠. 그 점에서도 참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때 가져온 샘플이 프림로즈 페이셜 라인인데,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도 잘 맞아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프림로즈 페이셜 클렌징 마스크’는 얼굴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데 무척 효과적이에요. 저는 보통 화장품을 개봉하면 바닥이 보일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데, 에이솝 제품들은 용기를 싹싹 비워낼 만큼 만족도가 높아요.

2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여러 뷰티 브랜드 가운데 이솝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솝은 자연주의를 강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성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화장품 재료로 무엇을 사용할지, 어떤 성분을 첨가할지 같은 고민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스란히 전해져요. 예를 들면 제가 지금 사용하는 프림로즈 페이셜 클렌징 마스크 같은 경우 향이 그렇게 좋진 않거든요. 가끔은 약 냄새 같기도 하고요. 만약 다른 성분을 첨가한다면 좀 더 향긋할 수 있겠지만, 에이솝은 효능과 무관한 그런 부수적인 부분은 과감히 배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도시로 오기 전까지는 지방에서 이솝 매장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매장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점포 수가 많이 부족하죠. 저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매장에 직접 가서 뷰티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편이라서 더 그랬어요. 또 하나, 프림로즈 라인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더라고요. 클렌저나 마스크는 수분감도 높고 굉장히 좋은 반면, 로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본인에게 화장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의 전부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아이템인 것만은 확실해요. 좋은 피부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거든요.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찾아 부지런히 사용해야만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죠. 메이크업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트러블 없는 말끔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게는 가장 흥미로운 놀이 도구이기도 하고요. 기회가 되면 전문성을 갖춘 잡지의 뷰티 에디터가 되고 싶어요.

향후 이솝에서 출시했으면 하는 제품이 있나요?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요. 이솝은 자외선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갈색 병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이솝 사용자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없다는 게 아쉬워요.

Taste of Plant

Yoshinobu Takatsuka

에디터
박나리
사진
사라 로진크
어시스턴트
남윤이

Lucy Smart

루시 스마트
대학생
1

온갖 브랜드의 화장품을 써본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로 공유하는 그녀는 에이솝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단색 계열의 심플한 아메리칸어패럴 옷을 즐겨 입고, 과장되거나 유난스럽지 않은 조용한 성격일 것 같다고 말한다.

기숙사 방이 작고 아담한데, 이곳에서 생활한 지 얼마나 됐나요?
작년 9월 학교에 입학하면서 배정을 받았어요. 그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죠. 지금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뷰티 브랜드 에스티 로더 매장에서 업무도 돕고 있어요.

본인이 운영하는 뷰티 블로그를 소개해주세요.
어릴 때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 관심사와 체험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2년 전 ‘봉주르루시’ (www.bonjourlucy.com)’라는 블로그를 시작했죠. 보통 일주일에 3~4회 포스팅을 하는데, 화장품에 관한 의견이나 제가 그날 입은 옷을 촬영해 올리고 있어요. 블로그를 통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면서 많은 호응을 얻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홍보 회사 ‘초크’의 PR과 패션지 <인스타일>의 인턴십 제안을 받기도 했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블로그 활동은 제게 무척 특별해요.

스스로 화장품을 선택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
어릴 때는 엄마가 사주는 스킨이나 로션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죠. 그러다 4년 전쯤 피부나 뷰티 제품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면서 용돈이 생기면 평소 눈여겨보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언니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보다 여섯 살 많은데, 뷰티 제품에 해박해 지금까지도 이것저것 좋은 제품을 알려주죠.

화장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가격이 중요하죠. 일단 제가 학생인 데다 일해서 버는 돈을 화장품 구입에 지출하다 보니 너무 비싼 제품은 부담스러워 꺼리게 되요. 합리적 가격의 제품 가운데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구입하려 하죠. 제 피부가 중·건성 타입인데, 백화점에서 일할 땐 에어컨 때문에 평소보다 더 건조해져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요.

이솝 제품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1년 전쯤 친언니가 소개해줘 알게 됐는데, 무엇보다 패키지가 심플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갈색 병을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졌고요. 하지만 뷰티 제품은 디자인보다 기능이 더 중요하잖아요? 구매 욕구를 억누르고 제품을 살펴보며 테스트를 해봤죠. 생소한 브랜드인데도 첫 방문이 무척 편안했어요. 매장 직원들도 친절했고요. 제 피부 타입을 꼼꼼히 물은 뒤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정확히 찾아내 추천해줬거든요. 제품을 구입하라는 무언의 강요도 없었고, 그저 샘플을 주며 써보고 마음에 들면 다시 오라고 했죠. 그 점에서도 참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때 가져온 샘플이 프림로즈 페이셜 라인인데,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도 잘 맞아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프림로즈 페이셜 클렌징 마스크’는 얼굴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데 무척 효과적이에요. 저는 보통 화장품을 개봉하면 바닥이 보일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데, 에이솝 제품들은 용기를 싹싹 비워낼 만큼 만족도가 높아요.

2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여러 뷰티 브랜드 가운데 이솝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솝은 자연주의를 강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성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화장품 재료로 무엇을 사용할지, 어떤 성분을 첨가할지 같은 고민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스란히 전해져요. 예를 들면 제가 지금 사용하는 프림로즈 페이셜 클렌징 마스크 같은 경우 향이 그렇게 좋진 않거든요. 가끔은 약 냄새 같기도 하고요. 만약 다른 성분을 첨가한다면 좀 더 향긋할 수 있겠지만, 에이솝은 효능과 무관한 그런 부수적인 부분은 과감히 배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도시로 오기 전까지는 지방에서 이솝 매장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매장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점포 수가 많이 부족하죠. 저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매장에 직접 가서 뷰티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편이라서 더 그랬어요. 또 하나, 프림로즈 라인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더라고요. 클렌저나 마스크는 수분감도 높고 굉장히 좋은 반면, 로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본인에게 화장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의 전부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아이템인 것만은 확실해요. 좋은 피부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거든요.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찾아 부지런히 사용해야만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죠. 메이크업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트러블 없는 말끔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게는 가장 흥미로운 놀이 도구이기도 하고요. 기회가 되면 전문성을 갖춘 잡지의 뷰티 에디터가 되고 싶어요.

향후 이솝에서 출시했으면 하는 제품이 있나요?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요. 이솝은 자외선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갈색 병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이솝 사용자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없다는 게 아쉬워요.

Taste of Plant

Lucy Smart

Aesop
Issue No. 16

Ae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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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데니스 파피티스는 본인이 만족할 만한 헤어 케어 제품을 찾다가 1987년 직접 제작에 나섰습니다. 에이솝은 현재 통상적 마케팅과 브랜딩 방식을 거부하고 결벽스러울 정도의 독자적 취향과 색채로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며, 브랜드 전쟁터와도 같은 화장품업계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에이솝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