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나리
사진
라마
어시스턴트
남윤이

Hogeun Yoon

윤호근
쇼핑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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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그는 에이솝을 처음 접했을 때 약병 같은 패키지를 보고 신선한 느낌에 궁금증이 생겼지만, 막상 약 냄새 같은 향을 맡고는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고 말한다.

런던에서는 어떤 일을 하세요?
영국의 가방과 액세서리 브랜드를 구매 대행해 판매하는 쇼핑몰 ‘아이엠런던’(www.iamlondon.co.kr)을 운영하고 있어요. 2006년 영국에 오기 전까지는 일본에서 3년간 지냈고요. 그 전에는 지금과 달리 IT 회사에서 서버를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뷰티 제품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갖고 있는 뷰티 제품이 많은 편이에요. 화장실 수납장이 가득 찰 정도니까요. 밤마다 반신욕을 하기 때문에 욕실용 제품을 가장 신경 써서 구입합니다. 주로 몰턴 브라운과 펜할리곤스 제품을 사용하는데, 라벤더를 함유한 배스 젤을 좋아해요. 스킨케어는 천연 성분으로 만든 리즈 얼이나 렌 스킨케어, 클라란스 제품을 즐겨 쓰고, 비비 크림이나 선블록은 클라란스와 부츠에서 판매하는 No.7 제품을 좋아해요. 향수는 여섯 가지 정도 두고 기분에 따라 선택하죠. 아쿠아 디 파르마를 자주 쓰는데, 미니어처 제품을 휴대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상큼한 향이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에요. 자기 전에는 샤넬 No.5를 사용하고요.

웬만한 여성보다 뷰티 제품에 조예가 깊은데, 관심을 갖게 된 건 언제부터였나요?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외모나 피부에 자연스레 신경을 쓰게 됐어요. 사실 그 무렵 남성 화장품 광고가 쏟아진 것도 한몫했죠. 셀러브리티들이 앞다퉈 ‘맨스 그루밍’을 홍보했으니까요. 백화점에 가서 화장품 코너를 자주 둘러보곤 했는데, 지인의 권유로 랑콤 제품을 구입했죠. 그 후로 지금까지 뷰티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요.

이솝 브랜드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신선하다’는 거였어요. 약병 같은 패키징이 아주 신선해서 궁금증이 들었죠. 하지만 처음 향을 맡았을 때는 솔직히 거부감이 들었어요. 달콤한 장미 향을 기초로 한 여러 제품에 익숙해 있다 보니 이솝 제품은 약 냄새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호주에서 만든다는 건 최근 알았어요. 어떤 브랜드를 구입할 때 국적을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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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제품은 디자인이 심플해 남성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독창적 패키징이 마음에 들어요. 특히 지금 사용 중인 튜브 형태의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은 쓰면 쓸수록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부피가 계속 줄어들 테니 갈수록 휴대하기도 편할 거고요. 거의 매일 프라다 쇼퍼 백을 들고 다니는데, 에이솝 핸드크림을 꼭 챙겨요. 외출 시 손을 씻고 나서 사용하죠.

이솝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솝을 쓰는 주변 이들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에요. 한번 사용하면 대부분 만족하는 것 같아요. 제가 쓰는 핸드크림도 제형 자체가 피부에 바르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보습 효과가 뛰어나요. 생각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닐스야드 같은 비슷한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용량이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쓸 수 있어 브랜드 네임 밸류에 비해 만족스러워요.

본인에게 화장품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주죠. 더 아름다운 중년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기도 하고요. 색과 향으로 내 자신을 디자인하는 거죠. 그렇다고 메이크업까지 꼼꼼하게 하는 건 아니에요. 스킨이나 로션 같은 기본 제품 위주로 사용하고, 정말 특별한 자리에 나갈 때만 비비 크림을 살짝 바르는 정도죠. 매일 30분씩 반신욕도 하는데, 스파 뷰티 제품 역시 페이셜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것 같아요. 피로나 긴장감을 풀어야 피부도 좋아지거든요.

Jen Stanbrook

Eunyoung Seo

Aesop
Issue No. 16

Ae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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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데니스 파피티스는 본인이 만족할 만한 헤어 케어 제품을 찾다가 1987년 직접 제작에 나섰습니다. 에이솝은 현재 통상적 마케팅과 브랜딩 방식을 거부하고 결벽스러울 정도의 독자적 취향과 색채로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며, 브랜드 전쟁터와도 같은 화장품업계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에이솝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