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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ED BY MAGAZINE B

MAGAZINE B / ISSUE NO.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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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디터도, 셰프도, 건축가도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면 내가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내 직업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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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잡스’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이 시대의 직업인과 나눈 가장 생생한 대화를 인터뷰집 형식으로 전달한다.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3,2,1 순서대로 꽂아 두니 내 책장 안에 ‘ACE’가 되었다. 다음 편은 N 소설가, ‘써야 하는 이야기를 쓰고 마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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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도, 에디터도, 포토도, 작가도 아닌, 또는 그 모든 것인 나의 일을 조금 더 이해해보기 위해 책을 샀다. 이걸 읽으면 분명 조바심이 들텐데... 각오했고 반쯤 읽은 지금 물론 조바심도 나지만 더 드는 생각은-
모자란 걸 아쉬워하기보다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자. 내 것에 정을 쏟으면 그게 뭐든 간에 ‘나의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될 거야. 억지로 내가 아닌 무엇이 되려는 건 너무 괴롭고, 그냥 자기가 잘 하는 거 좋아하는 거 하면 되더라고요. 그게 에디터의 모양일 수도 있는 거고. 되게 당연한 얘기인데 내 세계에만 빠져있다보면 잊어버려요.

아주 잠깐 어딘가에 소속되어 타이틀이 뚜렷한 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나인투식스를 견딜 수 없는 애엄마 프리랜서지 ㅋㅋ (아침에 지옥철 탔다가 새삼 토)
사실 취직의 문제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팀이, 크루가, 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서로 밀고 끌고 당기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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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의 단행본 시리즈 <the shop>의 도쿄 섹션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보물 같은 도쿄 숍들을 직접 엄선, 공들여 취재한 콘텐츠입니다. 그간 제가 피드에 살짝만 공개했거나 꽁꽁 숨겨놓았던 숍들의 정체가 궁금했다면 읽어봐 주세요. 한국 공식 매체에는 최초로 소개하는 숍들도 상당수 일거예요. 단지 눈에 띄는 숍 소개가 아닌, 현재 대도시의 주목할 말한 숍들이 가진 방향과 철학,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유의미한 경험을 생생한 인터뷰 등을 통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담당한 도쿄 외에도 서울, 런던, LA, 베를린 등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들의 근사한 숍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부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모하고 시대의 흐름과 맥락을 짚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기를 바래봅니다.

뉴 노멀 시대에 왜 오프라인 가게를 말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습니다. ✍️
#mk의도쿄 #magazineb #theshop #tokyo #work

#Repost magazine.b with make_re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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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P (더 숍)>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뉴 노멀 시대에 크고 작은 오프라인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입니다.

제한된 일상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거래의 편의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지만 이런 제한된 일상이 되레 명확하게 일깨워 주는 것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들로부터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음식이나 음식이 주는 맛 자체보다 식당이나 사람이 모인 상황이 자아내는 분위기를 즐기고, 물건에 대한 애착보다 물리적 공간에서 물건을 찾아내고 발견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온라인 상거래의 인프라와 큐레이션이 아무리 정교하게 발달한다 해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임이 분명합니다. <더 숍>이 여러 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는 가게들은 이러한 ‘경험’에 근거한 기준을 가지고 선별한 곳들이며 “이 시대에 왜 오프라인 매장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각자 다른 이유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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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숍>은 매거진 <B>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며 이번 주부터 교보문고, 영풍문고, 아크앤북 등 전국의 주요 서점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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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건강한 삶(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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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적부터 '자급자족'에 대한 사명감 혹은 로망이 있었다. 특히 '공간'의 부분에서 그랬다. 건축물, 가구 등을 내가 모두 만들어서 삶을 꾸리고 싶었다. 그러한 일련의 사고방식들로 인해 1인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은 더 높은 퀄리티, 그리고 더 건강한 디자인을 하려면 나 혼자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우쳤다. 아직 나는 내가 어떻게 디자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건강한 태도, 건강한 생각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있겠으나 건강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지금의 나는 나의 생각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을 코펜하겐에서 배우고 싶다.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계획은 내년에 코펜하겐으로 가서 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경제적인 측면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무슨 수를 통해서든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 내년 5월, 코펜하겐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으면. 2-3년 정돈 유럽에서 지내보고 싶다. 남은 20대는 해외에서, 30대엔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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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오하라에서 먹었던 카레가 떠올랐다. 난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하라에서 먹었던 고기 카레는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카레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내가 카레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카레에 대해서 모르는게 아닐까? 싫어하던 명란젓과 연근을 이제는 좋아하는 것처럼. 나는 그저 카레를 모를 뿐이다. 나는 카레를 싫어한다고 단정지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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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디자인에서 손을 뗐어요. 그전까지는 '잡스병'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발행인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디자이너에게 전권을 주고 판형을 바꾸는 등 리뉴얼을 진행했어요. 그랬더니 매출이 20배 오르더군요.
(136p, 조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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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높게 잡아도 자신의 욕망을 30%밖에 이해하비 못한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도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에 "이상형이야!"라고 말하는 거죠. 다시 말해 사람은 어떤 대상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이상, 그것을 정말 좋아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233p, Zenta N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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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茶碗)은 차를 마시는 데 쓰는 그릇을 말한다. 천목다완(天目茶碗)은 송나라 시대 '건요'라는 민간요에서 만들어진 검은색의 무늬 없은 다완이나, 요변(窯變,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일)으로 인해 검은 바탕에 광채를 띄는 푸른색, 혹은 무지개색 점점이 박힌 요변천목 다완을 가장 귀한 찻잔으로 본다. 현재 완전한 요변천목 다완은 단 세점으로 모두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2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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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쓰면, 모아서(集) 엮는다(編)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 엮기 전에 우선 철저한 컬렉터가 되어야만 하죠. 에디터란 다양한 것을 모으고 또 모아서, 그 안에서 좋은 정보를 골라 정리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직업입니다.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주어진 기획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고 팀을 만드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0에서 1을 만드는 게 아니라, 1을 10으로 만드는 것이 에디터죠.
(254, Zenta N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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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남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본인의 취향과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쓸데없는 걸 잔뜩 그러모을 수 있는 인내력과 집중력이 필요하죠. 여기에서 말하는 '모은다'는 행위는 단순한 수집을 넘어, 최대한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많이 알아야 그 안에서 중요한 것만 골라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수록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흥미로운 이야기인지, 틀린 점은 없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늘어나고요. 많이 공부하고, 사방팔방으로 손을 뻗어가며 '잡식'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55p, Zenta N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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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누구보다 많이 웃고, 떠들고, 화내고, 울고, 먹고, 기뻐하고, 상처받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어요.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이 세상의 수 많은 정보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에디터는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255p, Zenta N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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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에게는 지루할 틈이 없거든요.
(256p, Zenta N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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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으로부터좋은것을골라내는사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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