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찬용
사진
줄리엔 데세로이

Roland Siegwart

롤란트 지그바르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 자율 행동 시스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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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롤란트 지그바르는
10년 안에 로봇 팔을 장착한 드론과 사람이 이용하는 택시 드론이 나올 것이며,
DJI는 이미 소비자 드론 영역의 애플이라고 말한다.

ETH 취리히에서는 지금 어떤 드론을 연구하고 있나요?
완전 자동 구동 드론과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탐사, 구조 활동에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운동 성능이 더욱 향상된, 다방향 이동이 가능한 드론과 비행 로봇 팔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윙트라 Wingtra, 베리티 스튜디오 Verity Studios, 오테리온 Auterion이나 포토카이트 Fotokite 등의 ETH 스타트업 등을 운영합니다.

박사님의 논문이 인용된 횟수가 2018년 11월 1일 현재 3만 8787회더군요. 엄청난 수치입니다. 2004년 세계 최초로 로터가 4개 달린 드론 실험도 진행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매거진 B의 독자를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이하 ETH 취리히)의 교수입니다. 전공 분야는 자율 행동 로봇이에요. 20년 동안 저와 함께 하는 팀은 굴러가거나, 걷거나, 수영하거나, 비행하는 로봇공학 부문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궁극적 목표는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겁니다. 지난 22년 동안 제가 속한 연구소에서는 6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14개의 스타트업을 창립했습니다.

드론 기술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 궁금합니다.
드론은 지난 10년간 로봇 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이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공이 자유롭기 때문이에요. 텅 빈 상공에서의 움직임과 항법장치 구현은 장애물이 있는 지상에서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하지만 텅 빈 상공에서만 비행할 수 있는 드론 애플리케이션은 지도 제작과 데이터 취합에서는 성능이 제한됩니다. 다음 세대의 드론은 아주 제한되거나 가변적인 환경에서도 잘 움직여야 하고, 비행하는 동안에도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의 기술 수준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몇 년은 걸리겠지만요.

누가 어디서 드론을 연구하기 시작했나요?
군사용 드론이 수십 년 전부터 연구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드론의 혁명적인 변화는 다양한 부품이 발전하면서 일어났어요. 헬리콥터 드론의 균형을 잡아주는 관성 측정 장비(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GPS 센서, 고효율 DC 모터, 대용량 배터리와 향상된 계산 성능 등이 고루 발전했습니다. ETH 취리히는 15년 전부터 드론 연구 분야에 깊이 연관되었고,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로터가 4개 달린 헬리콥터 비행을 시연했어요. 그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드론을 연구했습니다. 자동으로 지형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드론, 태양열 패널을 장착해 며칠 동안 날 수 있는 드론, 아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드론 등이 주요 연구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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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의 드론도 써 보았나요?
연구실에서 다양한 드론을 쓰고,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연구용으로는 거의 직접 제작한 드론을 씁니다. 다음 세대의 드론을 연구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소비자용 드론 부문에서는 DJI에 비할 드론이 없는 것 같네요. DJI는 그 부문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졌고, 품질이 높고, 사용하기 쉬운데다 무척 튼튼합니다.

드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모터와 배터리와 CPU는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진보했습니다. 다음 세대의 드론을 위해 지능적 조작과 새로운 항법 시스템, 로봇 팔 등을 통한 새로운 물리 동작 구현 기술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걸 ‘날아다니는 로봇 팔(ying manipu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드론 응용 새로운 전기가 열릴 겁니다.

드론 연구나 산업의 장애물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국가가 드론의 가시권 이탈을 제한합니다. 이 규제가 여러 가지 시도를 막고 있어요. 동시에 드론이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그에 적합한 규제도 필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배달 드론에는 약간의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봐요. 드론이 집 앞으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건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

21세기의 기술 기업 세계는 아주 빨리 변합니다. 고프로는 액션 캠의 창시자였지만 이제는 주가가 극적으로 하락했습니다. DJI의 미래는 어떨까요?
DJI가 아주 오랫동안 성공할 거라고 강하게 확신합니다. DJI는 이미 이 영역의 애플 Apple이고, 하루가 다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드론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만큼 커질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합니다만.

10년 후의 드론을 예측할 수 있나요?
10년 안에 드론이 구명, 소방, 경찰의 표준 업무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그렇게 될 거라 예상합니다. 농업 분야 모니터링에서도, 의약품 등의 급행 배송에서도 드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거예요. 우리는 날아다니는 로봇 팔을 갖게 될 것이고, 그 기계는 공사 현장을 검수하거나 창문을 닦거나 벽에 페인트를 칠할 겁니다. 교통 체증 구간에서 이용하는 택시 드론도 10년 안에는 나올 거예요. 드론은 앞으로 더욱 자율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복잡한 장소와 다양한 환경에서도 비행하고, 적합한 착륙 장소를 자동으로 찾고, 사회 간접 시설과 활발하게 상호작용할 겁니다.

 

롤란트 지그바르의 인터뷰 전문은 매거진 <B>  ’디제이아이' 이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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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는 하늘에서 바라본 새로운 시각에 대한 창업자 프랭크 왕의 열망을 토대로 2006년 설립한 드론 브랜드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계획경제 도시 선전에서 시작해 세계 최초로 기성품 드론 ‘팬텀’을 개발하며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고, 날개를 접어 보관할 수 있는 드론 ‘매빅’을 통해 소비자용 드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렇듯 DJI는 ‘드론 업계의 애플’이라 평가받으며 세계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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