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찬용
사진 제공
포르쉐 코리아

Detlev von Platen

데틀레프 폰 플라텐
Member of the Executive Board and Sales and Marketing, Por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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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이사회 멤버로 세일즈와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데틀레프 폰 플라텐은 1988년 BMW를 시작으로 30년 이상 자동차업계에서 근무했다. 포르쉐 프랑스 CEO, 포르쉐 북아메리카의 CEO를 거쳐 2015년부터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근무 중인 그가 포르쉐의 본질과 브랜드의 미래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르쉐 안에서 어떤 일을 해왔습니까?
1997년 입사한 직후엔 프랑스 법인을 설립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북미 포르쉐(PCNA)의 대표 및 CEO를 역임했지요. 당시 가장 큰 성취 중 하나는 2015년 5월에 애틀랜타에서 열린 체험 ‘원 포르쉐 드라이브 One Porsche Drive’를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원 포르쉐 드라이브는 포르쉐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이벤트였습니다. 10만 2000m²의 부지에서 포르쉐의 전체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부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지요.

요즘처럼 자동차 성능과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된 세상에서 포르쉐만의 개성은 무엇인가요?

포르쉐는 언제나 그 차종이 속한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차를 출시합니다. 최고의 스포츠카는 높은 마력 같은 숫자나 스펙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총체적 요소가 높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을 때 인정받습니다. 내부에서는 그걸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intelligent performance’라고 부릅니다.

지금 포르쉐의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요?
자동차업계는 자동차를 발명한 이후 가장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를 맞았어요. 그 
변화는 전기차로,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로, 자동차 공유(모바일 디바이스와 앱에 기반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이어집니다. 이 3개의 트렌드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규정할
겁니다. 포르쉐는 이미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는 ‘포르쉐 커넥트 Porsche Connect’를 통해 포르쉐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도 포르쉐 DNA를 그대로 유지한 채 진입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출시할 포르쉐 타이칸은 정통 스포츠카 모습을 갖춘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겁니다. 자동차의 유통 방식 또한 바꾸고 있습니다. 포르쉐를 물리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를 브랜드의 허브로 만들고, 그런 장소를 소비자와 더욱더 가까운 도심에 만들 겁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럭셔리 브랜드의 사회적 역할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던 럭셔리는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생태계이자 커뮤니티입니다. 포르쉐가 아주 잘해온 일이기도 하죠. 새로운 제휴와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포르쉐는 전통적인 스포츠카 모델 외에도 카이엔이나 마칸, 파나메라처럼 다른 형태로도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비결은 사실 아주 설명하기 쉬워요. 포르쉐가 무엇을 만들든 브랜드 사고방식의 중추인 ‘인텔리전트 퍼포먼스’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그 결과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은 각자의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차가 되었죠. 브랜드 가치에 대한 지속성과 충성도, 신용이 열쇠입니다.


포르쉐는 빠른 차인 동시에 굉장히 고급스러운 차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전달하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아주 배타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수용받는 차를 만드는 것이 포르쉐의 성공 비결입니다. 포르쉐 광고 캠페인에서도 이런 방향이 드러납니다. 저희는 경쟁 브랜드처럼 공격적 메시지 대신 즐거운 이미지를 주는 데 주력합니다.


요즘 브랜드의 숙제 중 하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밀레니얼은 그 전 세대와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디바이스로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포르쉐처럼 장구한 전통이 있는 브랜드에 밀레니얼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들을 위한 홍보 전략을 따로 세우기도 하나요?


맞아요. 밀레니얼은 브랜드에 대해 다른 관점을 지녔고, 그건 이동 수단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르쉐도 밀레니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고, 그들이 포르쉐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포르쉐를 직접 운전하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면 차를 소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이라도 자동차를 잠깐씩 빌리는 트렌드를 만들 수도 있겠죠. 이 분야를 계속 살피면서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포르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포르쉐 브랜드를 정의하는 여덟 가지 가치가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각자 대조되는 개념이 한 쌍을 이룹니다. 전통과 혁신, 디자인과 기능, 성능과 실용성, 배타성과 사회적 수용성 등 각각에서 한쪽 방향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대조하는 성질이 한 몸에 들어 있다는 모순이 포르쉐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매혹적인 스포츠카’라는 포르쉐의 가치를 높여주니까요.


포르쉐가 절대 만들지 않는 차도 있나요?
포르쉐는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스포츠카가 아닌 차는 절대 만들지 않을 겁니다.

 

데틀레프 폰 플라텐의 인터뷰 전문은 매거진 <B>  ’포르쉐' 이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lexander E. Klein

Roland Siegwart

Porsche
Issue No. 70

Por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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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1948년 첫 스포츠카인 356 모델을 선보인 이래 브랜드의 DNA를 가장 잘 응축한 모델인 911의 상징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으며, 동시에 SUV 카이엔과 대형 세단 파나메라, 컴팩트 SUV 마칸을 연달아 성공시킴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공학과 디자인, 고객 관리와 스토리텔링이라는 브랜딩의 모든 영역을 원숙하게 조절하며 21세기의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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